천살이 들어, 하늘을 재앙을 받는다는 소리 듣고, 3일간 멘탈이 무너졌다고 하소연하신 분이 계십니다. 이렇게 겁을 줘 놓고, 부적을 사라거나, 제사를 지내라고 한다면, 피해야 할 술사 아닐까 싶습니다. 하늘의 재앙 천살, 천벌 운운하는 건 전형적 천살 공포 마케팅입니다. 천살이 하늘의 재앙이라는 술사는 믿지 마세요.
천살은 그렇게 심각한 거 아닙니다. 천살은 진술축미(辰戌丑未)에 해당되며, 띠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호랑이띠, 말띠, 개띠에게 소띠 해가 천살 (2021년), 천살방향, 1 시 방향
뱀띠, 닭띠, 소띠는 용띠 해가 천살 (2024년), 천살방향, 4 시 방향
원숭이띠, 쥐띠, 용띠는 양띠 해가 천살 (2027년), 천살방향, 7 시 방향
돼지띠, 토끼띠, 양띠는 개띠 해가 천살(2030년), 천살방향, 10시 방향
호랑이띠와 말띠, 개띠가 2021년이 천살이 들어온 해입니다. 천살은 하늘(윗사람) 들과 분리, 방해 등을 의미합니다.
천살이 들어온 해에는, 집안 어른(부모)나 직장 상사들과 갈등과 방해를 받는 일이 몇 번 생길 수도 있겠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편합니다(회사에서도 상사의 반대로, 계획한 일이 진행 안되거나, 지체, 방해 경험).
특히 호랑이, 말띠, 개띠 중에서, 일지도(日支)가 인, 오, 술에 해당하거나, 일지에 축(丑)을 깔고 있는 신축, 을축, 계축, 정축, 기축 등이 올해 이런 방해나 갈등을 많이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하늘의 재앙이나 천벌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사주는 중국에서 온 거라, 과장법이 심합니다).
천살을 더 설명하면, 천살은 (본래) 태어난 띠를 기준으로 합니다. 천살은 십이신살 중 하나인데, 12개 띠(십이지지)나 십이신살이 황도 12궁(점성술)에서 그 근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태어난 해의 별자리와 주성과의 관계 속에서 길흉을 파악하려고 했던 흔적이, 십이신살, 십이지지에서 왔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천살도 점성술에서 온, 연지(태어난 띠)를 기준으로 보기도 합니다.
송나라 이전 술사들은 점성술을 배웠기 때문에(영화나 소설에서, 술사들이 별자리를 보았듯), 별자리를 보았던 겁니다. 그러다 송,당나라를 거치면서, 일주 중심 해석이 나오면서, 사주와 점성술이 서로 분리되어 발전해 왔습니다.
천살은 위사람과 분리/불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일지에 진술축미가 있는 경우, (좋던 나쁘던) 부모와 일찍 헤어지는 일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과거에 고향을 떠나는 경우는, (과거급제 외)에 대부분 나쁜 일이었지만, 현재는 유학, 해외근무, 직장 등으로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천살을 무섭게만 볼 건 아닙니다.
만약 천살이 그렇게 무서운 거라면, 일지에 진술축미를 깔고 있는 사람들(혹은 호랑이, 말, 개띠)는 죄다 천벌이나(하늘의 재앙)을 받아야 하는데, 이것이 과연 타당한 설이겠습니까.
천살 방향은 하늘(윗사람)과 관계있어, 제사 방향(제주를 기준으로)이며, 천살은 공부 방향이라고 합니다. 천살은 공부살, 천살은 공부하게 하는 살인데, 책상(학생 기준)을 천살 방향으로 향하면 공부에 좋다고 합니다.
천살 개운법은 갈등 해결입니다. 상사나 부모, 어른들과 갈등이므로 천살이 들어온 해에는 겸손하고 공손하게 갈등을 피하는 것이 천살 개운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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