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취삼산(三聚三散) 범려와 기부의 귀재 워런 버핏, 미국과 중국 부자가 알려주는 재테크 비법

투자의 귀재이자 기부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기부금 총액이 44조 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중국 재물의 신(財神) 범려도 삼취삼산(三聚三散) 즉 재산을 세 번이나 기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미국과 중국 부자인 워런버핏과 범려의 재테크 비법을 보면, 돈 버는 방법은 과거나 현재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미국 부자 워런 버핏과 중국 부자 범려의 재테크 알아보니, 두 사람의 돈 버는 방법은 놀랍게도 비슷했습니다. 

 

워런 버핏은 가격이 싸 질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으로 유명합니다. 지금도 200조에 달하는 현금을 들고, 공포의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다 있다고 합니다. 중국 재물의 신(財神)인 범려도 아무도 돌보지 않는 황무지를 개간하여 흉년에 큰돈을 벌거나, 쌀 때 사놓고, 비쌀 때 파는 방법을 썼습니다. 중국과 미국 부자가 알려주는 재테크 비법은 놀랍도록 비슷합니다.

미국과 중국 부자들의 재테크와 기부, 투자자로서 널리 퍼진 두려움은 당신의 친구

워런 버핏 " 사람들이 탐욕스럽게 행동할 때 두려워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럽게 행동하라(be fearful when others are greedy, and greedy when others are fearful)."

 

범려 ” 값이 오르면 오물을 버리듯 내다 팔고, 값이 내리면 주옥을 얻은 듯 사들인다. 남는지 모자라는지 잘 따지면 오를지 내릴지를 알 수 있다. 비싼 것이 극에 달하면(환희의 순간) 싸지고, 값이 내려가면(공포의 순간) 비싸진다.

 

워런 버핏이 90세 넘는 장수를 누리듯, 범려도 2천5백 년 전 춘추전국시대에서 험난한 전쟁터에서도, 보기 드물게 천수와 부와 명예를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험난한 전쟁터 속에서 흙수저에서 재상까지 올랐다가 토사구팽을 피하려고 다른 나라로 망명가서, 거기서 다시 엄청난 부자가 되고, 그것을 다시 나눠주고, 또 부자가 된, 그래서 중국의 재물의 신이 된, 한편으로 중국 4대 미녀인 서시의 사랑까지 얻었던 범려란 사람의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삼취삼산(三聚三散) 범려와 기부의 귀재 워런 버핏, 미국과 중국 부자가 알려주는 재테크 비법

범려는 초나라 흙수저였지만, ‘충성으로 나라 위하고, 지혜로 몸 지키며, 장사로 부자가 되어 천하에 명성을 얻는다(忠以為國， 智以保身， 商以致富， 成名天下)'라는 결심을 합니다. 돈과 명예와 권력을 모두 얻겠다고 결심한 것이죠.  

 

그런데 초나라에서 한미한 집안이라 출사가 되지를 않습니다. 도저히 초나라에서는 안 되겠다고 싶어, 친구인 문종과 함께, 월나라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합니다(월나라는 약소국이라 유능한 인재는 국적에 상관없이 열린 채용을 실시하여 월나라로 출사를 하게 됩니다).

 

범려가 근무하던 당시의 월나라는 오나라와 오월동주 와신상담이란 사자성어의 나올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았던 시기였습니다. 범려와 문종은 열심히 일하여 충성을 인정받고, 고위직에 올라, 월왕 구천을 도와 결국 필생의 숙적 오나라를 역사에서 지워버립니다(오나라 멸망). 

 

범려는 오나라를 멸망시킨 후, 중국 4대 미녀인 서시를 빼돌려 금은보화만 들고 제나라로 도망을 갑니다. 오나라를 역사에서 지워버린 월나라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지만, 범려는 토사구팽 당할 것을 걱정하여(유명한 토사구팽이란 말을 만든 것도 범려), 월나라 최고위직도 미련 없이, 버리고 도망합니다. 친구였던 문종에게도 토사구팽 당하기 전에 빨리 도망치라고 했지만, 머뭇거리던 문종은 결국 월왕 구천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범려의 3번 베풀고 3번이나 대부호가 되었다는 삼취삼산(三聚三散)한 평온한 생활

범려는 이후에 이름을 ‘치이자피’라 바꾸고 조용히 살다가, 아무도 없는 제나라의 외진 해변(海邊)을 개간하고 농사를 지어, 재산이 천금에 이르자 마을 사람에게 나눠줍니다. 재산이 계속 불어나자, 제나라 사람들은 범려를 유능한 인재라고 판단하여, 재상으로 추천합니다.

 

이름까지 바꿔서 도망쳤는데, 다시 명성이 높아지자, 위험을 느낀 범려(망한 오나라 신하들의 복수 자객과 월나라 왕 구천이 보낸 자객 양쪽에서 목숨을 위협받는)는 다시 재산을 나눠주고, 들고 갈만한 가벼운 보물만 가지고 도(陶 산둥성 딘 타오(定陶)로 다시 도망을 갑니다. 거기서는 이름을 도주공으로 바꿉니다. 범려는 도(陶)가 물류 중심지가 될 거라 판단하여 장사를 시작하여, 수만금을 법니다. 

 

범려는 월왕 구천에게 토사구팽 당할 것을 염려하여, 세 번이나 도망을 갔면서 재물을 다 나눠줬습니다. 범려의 3번 베풀고 3번이나 대부호가 되었다는 삼취삼산(三聚三散)이란 고사성어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춘추시대의 전쟁 와중에도 월나라 재상, 부호, 명예, 서시란 중국 4대 미녀, 수명과 건강, 인간이 누릴 복을 거의 다 누린 범려는 중국 무협 소설 대부인 김용이 가장 존경한다고 밝힌 인물이기도 합니다.